송하철 목포대 총장 "의대 선정 불공정"…대통령에 재검증 촉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09 16:16:23
전남권 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에 고배를 마신 국립목포대학교가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의 재검증을 촉구했다.
송하철 총장은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후보대학 평가와 관련해 "이 평가가 공정했는지, 제대로 된 전문적 심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그는 '부지 확보의 확실성' 평가를 문제 삼았다.
순천대가 계획서에 지자체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했다고 명시했지만, 국립의과대학은 법령상 국유지에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총장은 "심사위원이 부지확보 계획을 제시한 순천대에 어떻게 국유지를 보유한 목포대와 동일한 점수, 나아가 우위의 점수를 주는 것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병원 확보 계획도 도마에 올렸다.
순천대는 500병상급 교육병원을 60개월 만에 완공하겠다고 제시한 반면, 목포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84개월의 신축 기간과 임시 교육병원 확보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것이다.
심사위원 구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남연구원이 의료인 7명과 재정 전문가 1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지만 시설·건축 분야 전문가는 없었다는 것이다.
송 총장은 "의료취약지에서 고통받으며 36년간을 기다려 온 국민의 생명권이 50분간 진행된 전문성 없는 심사위원의 평가에 좌우되었다는 이야기다"며 정부에 평가 과정과 이행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범석 목포대 총학생회장도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권 회장은 "저희가 원하는 것은 국립목포대에 대한 특혜가 아니고, 제대로 보고, 제대로 확인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며 "잘못된 사실이나 부실한 검증을 바탕으로 결과가 결정되었다면, 대통령이 다시 검증하고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목포대는 이날 3년여 동안 준비한 의대 설립 제안서 원문을 공개하고, 정부에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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