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8.8% 줄었지만 '선방'
오다인
| 2019-04-05 15:50:21
"미세먼지 악화로 '신가전' 효과 톡톡히 누려"
LG전자가 올해 실적을 '어닝 서프라이즈'로 출발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신(新)가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5일 2019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 9159억 원, 8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8.8% 감소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7000억 원대 후반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757억 원에 비해 약 12배가량 늘어났다. 역대 1분기 매출 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올해 들어 IT와 전자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신가전' 사업의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신가전' 사업이 호조를 띠면서 LG전자의 중·장기적 성장성까지 높아졌다는 평가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역대 처음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MC사업본부는 또다시 영업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VC사업본부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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