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마트, 베트남 투자 재박차…3년간 4600억

남경식

| 2019-08-22 16:28:44

이마트 베트남 호찌민 2호점, 내년 오픈 예정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46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9년 1400억 원, 2020년 1700억 원, 2021년 1500억 원 등 3년간 4600억 원을 베트남 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대부분인 4280억 원을 매장 신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베트남 호찌민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이마트 고밥점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 베트남 법인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 고밥점 1개 점포와 모바일 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문을 연 고밥점에서 노브랜드 상품과 다양한 한국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마트가 계획대로 베트남 법인 투자를 실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사업 보고서에서는 베트남 법인에 2018년 1389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로 이뤄진 투자 금액은 413억 원이었다.


또, 올해 이마트는 베트남 법인에 1400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상반기 투자 금액은 4억 원에 불과했다.


이마트는 2020년 베트남 법인 투자 계획에 대해 2017년 사업보고서에서는 1966억 원으로 명시했다가,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는 897억 원으로 줄였다. 이번 2019년 상반기 보고서에서는 다시 1700억 원으로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호찌민시와 '호찌민 시내 투자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다양한 상업 시설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상황에 따라 투자 계획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베트남 호찌민 2호점 오픈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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