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과장·부장' 없애고 '매니저' 호칭 쓴다

김이현

| 2019-09-02 15:37:35

현대·기아차, 9월부터 새 인사제도 시행
절대평가·호칭 단순화·승진연차제 폐지 등 혁신 움직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달부터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한다.

현대·기아차는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호칭을 단순화하고, 승진연차 제도는 폐지하는 등 미래 경영환경 대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율성과 기회를 확대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새 인사제도는 직급과 호칭, 평가, 승진 등 인사 전반에 걸쳐 큰 폭으로 개편됐다. 우선 4·5급사원은 직급을 G1으로,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했다.


▲ 일반직 직급·호칭개편 내용. [현대·기아차 제공]


호칭의 경우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2단계로 나눴다.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직원 평가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다. 불필요한 경쟁과 비율에 따른 평가등급 할당으로 평가 왜곡현상이 발생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승진연차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직원육성 관점에서 성과관리와 상호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G3로 승진한 직원은 1년후 바로 G4 승진 대상자가 된다.

앞서 현대차는 출퇴근 및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 기업문화 혁신을 움직임을 꾸준히 보여온 바 있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도 혁신활동에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공감해 개편을 추진했다"면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산업에 빠르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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