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KB에 망사용료 지불키로
권라영
| 2019-01-27 15:35:22
페이스북 행보, 넷플릭스·구글에 영향 끼칠까
페이스북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10여년만에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27일 통신·IT업계 등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페이스북은 지난 24일 망 사용료 협상을 타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페이스북 간의 비밀 계약 원칙에 따라 합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망 사용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계약 여부는 물론 내용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0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그 동안 KT에만 망 사용료를 내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사용자들은 KT 망을 통해 접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KT와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협의나 고지 없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에 걸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사용자의 접속경로를 홍콩과 미국 등으로 변경해 접속 속도를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KT와의 계약은 지난해 7월 종료됐으며 갱신 협상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의혹을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자 지난해 3월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페이스북과 SK브로드밴드의 망 사용료 협상 타결이 다른 글로벌 사업자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 등은 망 사용료 지급을 회피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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