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속 출루 52경기로 마무리

김병윤

| 2018-07-22 15:34:37

4타수 무안타 2삼진…텍사스, 클리블랜드에 3-16 대패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다 연속 출루 기록

▲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경기에서 8회 추신수가 내야 땅볼을 쳤다. [연합뉴스 제공]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쉽게 멈춰 섰다. 그의 연속 출루 기록은 52경기에서 마감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3-16으로 대패했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추신수의 발목을 잡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잡혔다.

3회말에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9로 밀려난 6회말 1사 3루, 추신수는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연속 3개의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또 돌아섰다.

추신수는 2-12로 벌어진 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투수는 댄 오테로로 바뀌었다. 추신수는 오테로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타구는 2루수 제이슨 킵니스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킵니스가 2루로 달리던 선행주자 윌리 칼훈을 잡으면서 추신수는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기는 했으나 출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안타로 멀티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1일까지 5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벌였다.

이미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48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전설' 베이브 루스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뛰어넘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를 향해 달려나갔으나 52경기에서 아쉽게 마무리를 지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얘기했지만, 50경기(출루)는 무척 많은 경기이자 오랜 기간 이어온 기록"이라며 "나 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마다, 그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동료들이 내 옆에 앉아 내게 관심을 보이고 마음을 써줬다"면서 팀 동료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추신수는 또 가족과 한국에 있는 팬들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열심히 즐겼다면서 "많은 팬이 오늘 밤 슬프겠지만,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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