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전남 무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12-29 15:53:47

교직원 5명과 학생 3명을 포함 사망자 177명 중 65명의 신원 확인
버드 스트라이크 경고 1분 뒤 조난신호, 그후 5분 만에 담벼락 충돌
전남소방본부, 구조된 2명 외의 탑승자 179명 대부분 사망 추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기체의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전남지역 교직원 5명과 학생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사망자 177명 중 6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생사가 불확실한 2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 29일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여객기 꼬리 부분만 나뒹굴고 있다. [강성명 기자]

 

최 권한대행은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는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경고를 받은 지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그 후 5분 만에 활주로 이탈해 담벼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를 수거했고 음성기록장치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사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의 활주로는 2800m로 활주로 길이가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동체 착륙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청사에서 탑승객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파손된 동체 주변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있어서 신원 확인에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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