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148번 자고 숙박비 444만원 받은 한전KDN 사장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10-14 15:35:37
김장현 사장, 직원 평균 숙박비 84만원의 5배 챙겨
2014년 자택·친지 집 숙박시 '3만원 지급' 규정 바꿔
김장현 한전KDN 사장이 출장 기간 자택에서 숙박을 하고도 출장 여비를 챙기다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시) 의원이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2018년 1월 부터 2023년 6월까지 직원 214명에게 출장 숙박비 1억8075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이 가운데 148박을 자택에서 해결했으나 숙박비 444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사장이 챙긴 숙박비 444만 원은 타 임직원 평균 숙박비 84만 원과 비교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이 출장비를 타갈 수 있었던 관행은 한전KDN의 내부 규정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종배 의원실이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한전KDN은 지난 2014년 8월21일 '출장 중 친지 집에서 숙박 시 비용을 지급' 할 수 있도록 출장비 지급 규정을 바꿨다.
출장자 '자택'을 '친지 집' 숙박 범위에 포함해 1박에 3만 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개정한 것이다.
한전 등 관련 공기업들은 친지 집에서 숙박할 경우 1박당 2~3만 원을 관례상 선물 비용으로 지급할 뿐 자택에서 잘 경우 출장비를 주지 않는다.
이종배 의원은 "잘못된 관행을 감독하고 개선해야 할 사장이 오히려 다른 직원보다 몇 배로 제도를 악용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다"며 "다른 임직원들 역시 관행적으로 출장비를 챙겨온 만큼 냉철한 자기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 "자택 숙박시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정부 지침에 위배되는 것이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한전KDN은 "감사원 감사 지적은 지난해 있었던 일로, 12월 내부 규정을 개정해 현재는 법인카드만 써야 숙박비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사이동 시 발생하는 이전비 지급 기준을 개선한 것은 물론, 국외 출장 숙박비의 경우 상한액을 신설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개선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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