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4주 하락...2013년 이후 최장기 하락
정해균
| 2019-02-14 15:31:48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면서 2013년 주택 침체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설 연휴로 거래가 줄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하락폭은 줄어들었지만 지방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2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7% 내려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3년 5월 넷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14주 연속 떨어진 이래 최장기간의 하락이다. 지난 10년간 최장기간 하락세는 2011년 8월 둘째 주부터 2013년 2월 넷째 주까지 82주 연속 하락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설 연휴를 지나면서 낙폭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감소했다.
서울 동남권(강남 4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에는 -0.13%로 하락폭이 다소 줄었들었고 양천(-0.21%)·마포(-0.18%)·용산(-0.15%)·중구(-0.11%)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대구의 아파트값이 다시 0.01% 하락했고 부산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떨어졌다. 경기도는 방학 이사수요, 신도시 개발 등의 재료로 남양주시(0.03%) 등이 일부 상승했으나 성남시 수정구(-0.32%)와 하남(-0.22%)·광명시(-0.22%) 등 대다수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가 떨어지며 1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176개 시·군·구 가운데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 지난주 105곳에서 129곳으로 증가했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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