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책임져라"…농자잿값 폭등·농산물 가격 폭락에 농심 폭발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7-07 15:41:17
농자재 가격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7·7 전국농민대회'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역대급 농산물 가격 폭락과 농업생산비 급등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농민들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집회에 앞서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올라와 공판장 낙찰가격 수준으로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사전행사를 진행하며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했다.
이어 열린 본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농업이 더 이상 농민 개인의 노력만으로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단체들은 △폭등한 농업생산비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전액 지원할 것 △농산물 공정가격제를 즉각 시행해 생산비를 보장하는 가격체계를 마련할 것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윤일권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농촌은 생산비는 치솟고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는 이중고 속에서 농민들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농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가 생산비 폭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농업을 시장 논리에만 맡겨서는 식량주권을 지킬 수 없다"며 "농민이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공정가격제를 도입하고, 농업 기반을 더욱 약화시킬 CPTPP 가입 추진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행사를 마친 농민들은 광화문을 출발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하며 농업 회생과 농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농산물을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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