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잠정합의
강혜영
| 2018-12-04 15:21:12
5일 노사민정협의회 거친 뒤 6일 조인식 예정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제1·2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자간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시 협상단장인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4일 "현대차와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 잠정 합의를 마쳤다"며 "5일 노사민정협의회 결의를 토대로 현대차와 마지막 협의를 거친 뒤 6일 협약 체결 조인식을 갖게 된다. 조인식이 최종 협상 타결"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노동계로부터 포괄적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시 협상단은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이틀 간 현대차와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시는 5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청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게 된다.
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시장 주재로 열리는 5일 협의회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광주시와 현대차 간에 진행된 완성차 공장 투자협상 경과 보고와 함께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 결의를 논의하게 된다.
최종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과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인력운영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 광주 완성차 공장은 지난 6월19일 체결하려던 투자협약이 협약식 하루 전날 무산된 바 있다. 지역 노동계가 최종 합의안에 담긴 임금 및 단체협약 5년 유예 조항과 낮은 임금 수준, 법적 검토와 타당성 조사 등 공장 설립을 위한 사전준비가 미흡한데 대해 반기를 들면서 부수협약이 타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투자사업은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을 실제 모델로 이른바 '반값 임금'을 통해 일자리를 두 배로 늘리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첫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사민정 대타협을 바탕으로 합작법인 총 자본금 7000억원 가운데 광주시가 법인 자기자본금(2800억원)의 21%(590억원), 현대차가 19%(530억원)을 투자해 연간 경형SUV 10만대를 생산, 정규직 1000개를 비롯해 직·간접적 일자리 1만∼1만2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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