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만 육상 오염차단 '미흡'…"205개 지점서 정화 없이 오수 유입"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0-23 16:27:50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경남 창원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육상 오염원의 86%는 차단 시설 개선이 완료됐지만, 아파트의 세탁 오수 처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당수 하천 복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창원시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경남생명의숲과 마산YMCA, 마산YWCA 등 창원지역 8개 단체 활동가들이 하천 82㎞, 옛 마산지역 구도심 4㎞ 구간을 걸으며 맨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협의회는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지역 39개 하천 중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일반적으로 오수관을 타고 덕동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나 진해물재생센터로 보내져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시내 삼호천·산호천·회원천 일부 구간, 창원 소하천 일부 구간, 여좌천 일부 구간에는 오수 유입이 차단돼 있는 반면 교방천·척산천·경화2~3가천·신이천 등은 오염원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책을 마련해 좋은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오염된 바다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마산만'은 정부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안 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하면서 점차 수질을 회복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019년부터는 마산만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