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민 무사 귀국·日 감사 표해…美 항모,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

박지은

pje@kpinews.kr | 2023-10-15 15:43:33

군수송기로 대피한 한국인 163명 서울공항 도착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 탑승
한일 외교장관 통화…"韓수송기로 일본인 이송 감사"
두번째 핵항모 추가 파견...“이란 등에 경고 메시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교민 160여명이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개입 위협에 맞서 미국은 핵항공모함 1척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보내 우리 교민 163명을 데려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도 다수 포함돼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한국인과 일본인, 싱가포르인 등 220명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지난 14일 오후 10시 45분쯤 활주로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일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에서 이스라엘 교민들이 내리고 있다. 구조 인원은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220이다. [뉴시스]

 

군 수송기는 14일 정오쯤 한국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새벽 다시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에는 탑승한 한국인은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이다. 일본인과 일부 일본인의 타 국적 배우자 등 51명,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수송기를 탔다.

정부는 가용 좌석이 230여석인 군 수송기에 탑승을 원하는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자 일본 측에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15일 일본인 이송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간 전화 회담에서 이런 뜻을 전달했다.

일본 민간 차원에서도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다카하시 고스케 디플로맷지 도쿄 특파원은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한 사람에 3만 엔(약 27만 원)이 드는 유료로 이마저도 두바이까지만이다"며 "수단, 이스라엘 등 일본인 구출에 계속 한국에 신세를 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활동 방식에 계속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SNS 엑스(구 트위터)에도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이란과 헤즈볼라가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파견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저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CSG)에 동지중해로 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항모전단 추가 배치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나 이 전쟁을 확대하려는 모든 시도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은 유도탄 순양함 필리핀해, 유도탄 구축함 그레이브리와 메이슨 등으로 구성됐다. 금주 초에 먼저 도착한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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