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IBM 이어 AI 특허 '세계 3위'

오다인

| 2019-06-07 15:27:02

아이플리틱스 조사…삼성, 1만1243건 보유
한국, 국가별 순위에선 '톱10'에도 못 들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다음이다.


독일의 IT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AI 특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기준 1만1243건의 AI 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세계 3위에 올랐다.

▲ AI 특허 보유 상위 10개 기업. [아이플리틱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기간 1만8365건으로 1위, IBM은 1만504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퀄컴이 1만178건으로 4위, 구글이 9536건으로 5위권에 들었다.

10위권에는 △ 필립스 7023건(6위) △ 지멘스 6192건(7위) △ 소니 5526건(8위) △ 인텔 4464건(9위) △ 캐논 3996건(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AI가 의료, 물리, 환경 보호 등의 부문에서 진보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런 가능성이 다층 신경망과 AI 기술 특허에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고 조사 취지를 밝혔다.

보고서가 조사한 특허는 총 44만8684건으로, 이는 20만4947건의 특허 패밀리(특정 특허에 직간접적인 우선권을 공유하는 특허 그룹)로 다시 구분됐다.

▲ 2008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특허 건수. [아이플리틱스 제공]


▲ 국가별 AI 특허 건수. [아이플리틱스 제공]


AI 특허는 2015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전 세계 AI 특허는 7만8085건으로 전년 6만1179건보다 1만6906건 늘었다. 10년 전인 2008년 2만2913건과 비교해선 무려 5만5172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1월에만 9085건의 AI 특허가 출원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7만9145건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후 중국이 6만6508건으로 2위, 유럽이 6만346건으로 3위, 일본이 5만8988건으로 4위, 독일이 5만3897건으로 5위였다. 한국은 국가별 AI 특허 건수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AI 기술에 관한 특허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AI 특허 양도와 소송도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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