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밤, 부산 버스정류장에 100㎏ 멧돼지 출현… 엽사 출동해 사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9-30 15:39:19
추석날 한밤,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1시간 만에 엽사에 사살됐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29일) 밤 11시께 부산시 동구 범일동 안창마을 입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에 나선 지 5분 만에 인근 주택가 옥상 계단 옆 공간에 숨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이후 부산시 유해조수포획단 소속 엽사가 현장으로 출동,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나 사고는 없었다. 사살된 멧돼지의 몸무게는 약 100㎏으로 추정됐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야생 멧돼지들은 주로 일몰 전 이동과 먹이활동을 한 뒤 일출 직후 휴식을 취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4월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도 횡성을 촬영, 총 21마리의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관측했다.
조사 결과, 멧돼지는 수목이 무성한 지역의 경사가 조금 높은 능선을 이동해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먹이활동 후 수목이 무성한 나지막한 산지인 구릉지 주변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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