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억 제주항공 추모공원' 놓고 전남도-민주 전남도당 갈등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1-10 16:34:15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같은 당인 전남지사에게 요청한 '제주항공 참사 추모 공원 건립 계획' 사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평를 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9일 논평에서 "전남도의 '무안공항 추모공원 조성' 추진계획은 본말이 뒤바뀐 관 주도의 일방적 추진계획에 불과하다"며 같은 당인 김영록 전남지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꼬집었다.

 

또 "전남도의 '460억 원 추모공원 조성'보다 참사 원인 등 진상 규명과 전남도 내 공항 안전 강화대책 수립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작심 비판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6일 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460억 원을 들여 7만㎡ 규모의 추모공간을 추진하면서, 전액 국비를 건의해 재원을 마련하되, 도비가 일부 소요될 경우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내용이다.

 

하지만, 추모공원 조성은 유가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요청한 사안으로, 이 대표가 김영록 지사에게 "될 수 있으면 검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평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1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추모공원 조성은 유가족 대표단과 협의된 사안이고 국토부와도 조성하자는 자체에 협의된 내용이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도 보고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남의 한 의원은 "참사의 진상규명은 정부가 해야 할 몫이고, 전남도는 유가족 지원과 추모 사업에 대한 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국비로 우선 선제적으로 가는 게 맞다. 전남도당 논평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남도의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단의 한 관계자는 "추모공원 건립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 예산 460억 원에 대한 구체적인 확보 방안이 없어 전남도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보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전라남도 성명서에 대해 추가 논평을 낼 지 대변인단과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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