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전세가율 54%…7년 전 수준으로 '뚝'

김이현

| 2019-07-31 15:32:38

고점(70.92%) 대비 17%p 하락…입주물량 늘고 2~3년간 집값 폭등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7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로 조사됐다. 2012년 52.6%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점을 찍었던 2015년보다 17.3%포인트나 낮다.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추이 [부동산114 제공]

이는 최근 몇 년 새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셋값은 매매시장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셋값이 매매값에 가까워질수록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통상 매매가도 상승한다. 이와 반대로 전셋값이 매매값 절반 수준이라면 실수요자는 소극적으로 변한다는 게 부동산 114의 설명이다.
 
지난해까지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4구는 44.15~50.28%, 마포는 58.23%, 용산 47.35%, 성동 57.27%다.

반면 중랑구(69.69%), 강북구(66.61%), 구로구(66.15%), 관악구(65.68%)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전세가율이 50%대로 낮아진 상황에선 매매값이 종전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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