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소통과 현장 중심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겠다"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6-17 15:13:04
산업용 전기요금 결정 권한 광역단체장 부여 주장
인적 네트워크 무기…"경북도와 긴밀한 상생 협력 체계 구축할 것"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17일 "소통과 현장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 철강산업 위기 속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이를 위해 포항시에 철강산업과와 대학정책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포항첨단해양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산업의 74%를 철강산업이 차지함에도 관련 부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선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언론 소통 자리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특히 포항 경제의 핵심 기반인 철강산업 회복이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포항은 철강산업 의존도가 74%에 달해 철강경기를 살려야 포항 경제와 골목상권이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취임 후 조직 개편을 통해 '철강산업과'를 신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포스텍(포항공대), 한동대 등 대학과 청년 창업을 연결할 수 있는 대학정책과도 만들겠다"고도 했다.
특히 지역 철강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권한을 광역단체장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안을 주장했다.
당선 직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난 박 당선인은 "서민경제가 어려운 만큼 포스코에 회식도 하고 돈을 풀어 지역경제를 살려달라고 했고 전기강판공장도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일각에서는 시장이 자존심도 없느냐고 하는데 나는 그런 면에서는 자존심이 없다. 자존심을 찾다가는 굶어 죽는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오랜 의정활동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도정과 시정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력 관계가 돼야 한다"며 "도비 확보와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포항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서도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의대 설립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힘을 모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인사들의 정무특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설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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