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또 오른다…파리바게뜨, 73개 품목 평균 5% 인상
남경식
| 2019-03-08 16:40:01
지난해 권장소비자가 최대 20% 인상
SPC그룹(회장 허영인)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일부 제품 가격이 2년 연속으로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73개 품목 가격이 오는 10일부터 평균 5% 인상된다고 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 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또다시 오를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2월 5일부로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 권장소비자가격표를 전국 3300여 개 가맹점에 전달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 조정은 점주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고, 마진율 조정폭을 넓힌 것이라 가격 인상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점주 재량으로 가격이 인하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정거래법상 프랜차이즈 본사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할 수 없어, 가맹점에 권장판매가를 권유할 뿐 강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가맹점마다 제품 가격은 다르게 책정돼 있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가격은 각 가맹점주의 의지대로 정해진다"며 "이미 가격을 올린 가맹점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제품 가격을 낮추는 곳도 있지만, 파리바게뜨의 이번 가격 인상이 2년 3개월 만이라는 것은 납득이 잘 안 간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11년 9.2%, 2014년 7.3%, 2016년 6.6% 등 공급가를 2~3년마다 꾸준히 올려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우유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우유 제품 8종의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한편 파리바게뜨의 이번 가격 인상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 빵류 42품목(6.2%), △ 케이크류 20품목(4.6%) △ 샌드위치류 5품목(9.0%) △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
주요 인상 품목은 △ 정통우유식빵 2400원→2600원(8.3%) △ 단팥빵이 1300원→1400원(7.7%) △ 치즈케이크 2만4000원→2만5000원(4.2%) 등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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