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검출된 버섯·견과류, 서울서 버젓이 유통돼

김광호

| 2018-10-03 15:09:53

서울 대형마트·재래시장 버섯·블루베리·고사리 등서 방사능 검출
검출 품목, 원전사고 또는 핵실험 주변 국가에서 수입한 식품

서울시내에 유통되는 버섯류·블루베리류·견과류·고사리 등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국민 식탁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 사진은 3일 오후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표고버섯 [뉴시스]

 

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 제53호에 게재된 '유통식품의 방사성물질 오염 실태 조사' 논문에 따르면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 509건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2.8%에 해당되는 14건에서 세슘(137Cs)이 0.6~906.1Bq/㎏ 검출됐다.

각각 표고버섯, 능이버섯, 상황버섯, 들깨 각 1건과 고사리 2건, 블루베리잼류 3건, 캐슈너트 3건, 헤이즐넛 1건, 혼합견과류가공품 1건이었다. 특히 중국산 능이버섯 1건은 세슘(137Cs)이 906.1 Bq/㎏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 100Bq/㎏을 9배 초과한 수준이다.

이 외 13건은 유럽, 중국, 북한, 인도 등 수입산으로 원전사고나 핵실험 주변국에서 수입한 식품이었으며, 표고버섯 1개만 국내산이었다.

 

방사성 물질은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에 흡수 축적된다. 이를 사람이 섭취할 경우 인체에 머물며 내부피폭을 일으켜 조직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은 "방사능이 검출된 품목은 대부분 수입산이며 원전사고 또는 핵실험 주변 국가에서 수입한 식품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원전사고는 현재 진행형으로 2013년 냉각수 바다유출과 2017년 멜트쓰루로 인한 토양오염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제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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