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설공단, 유충 검사 외부기관에 위탁…김종해 이사장 "발생 미공지 사과"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1-08 16:35:13
최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것과 관련, 창원시설공단이 유충 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등 재발방지 대책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창원시설공단 수영장 유충 발생 현장조사를 벌인 뒤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창원시설공단은 8일 유충 발생과 관련해 향후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영장 수질관리 상설협의체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설협의체는 수질관리 및 보건 의학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10명 내외로 구성됐다. 앞으로 정기적인 수영장 수질 안전 관련 회의와 긴급상황 발생 시 대책반으로 전환, 현장점검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유충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유충 대응 매뉴얼을 보완해 유충 발생 시 홈페이지와 게시판, SNS 등을 통해 이를 즉각 알리는 등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유충이 발생했던 창원실내수영장은 9일 간의 시설 개선작업을 마치고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유충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았다.
김종해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은 “유충 발생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촘촘한 유충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수영장 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원내대표 백승규 시의원)은 8일 오전 창원시설공단 창원실내수영장을 찾아 수영장 유충 발생원인 및 은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긴급 현장 조사를 벌였다.
백승규 원내대표 등 10명의 의원과 창원시설공단 김종해 이사장 등 담당 간부들이 참석한 현장조사에서는 깔따구 유충 은폐 의혹, 유충 발생원인, 사후 대처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창원시설공단은 보수 등을 이유로 긴급휴장을 실시했고, 휴장 중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은폐가 아니라고 보고했지만, 시민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깔따구 유충이라는 확인 시점부터라도 유충 발견 사실을 알렸어야 했다고 의원들은 질타했다.
또 창원시설공단은 깔따구 유충 발견을 홍남표 시장에게 보고했지만, 홍남표 시장의 ‘깔따구 유충 발견 사실 공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없었던 점도 수돗물 및 실내수영장 이용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승규 의원은 “민주당 시의원단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위원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시급히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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