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 임명…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

박지은

pje@kpinews.kr | 2023-12-28 15:42:22

尹, 취임 20개월만에 비서실장 포함 '3실장' 전원 교체
與 한동훈 비대위 맞춰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일신 의도
이관섭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원하는 바 실현"
김대기 "20개월이면 제 소임 다해"…외교 1차관 김홍균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관섭(62) 현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53)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기용했다.

 

또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62) 외교부 1차관을 발탁했다. 지난 19일 지명된 조태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그간 안보실장을 겸임해왔다. 

 

▲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왼쪽부터) 정책실장과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들 3명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 참석한 뒤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한 타이밍에 맞춰 단행된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용을 새로 개편하는 인적 쇄신을 통해 여권 전체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김대기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안 발표 브리핑을 갖고 "먼저 저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제 후임이 돼서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직 사임과 관련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대통령께 말씀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이 없었던 거 같다"며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대과없이 물러나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브리핑을 한 뒤 출입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옮기게 됐다.

 

김 실장은 이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아주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 실장에 대해선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의 합리적 조율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 실장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게 동맹국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어려운 시기 비서실장에 대한 직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정말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강화, 인태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등 대통령 국정 운영을 성과있게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 김홍균(62)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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