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유역 녹조 독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1-20 15:44:58

오는 21일 서울서 기자회견 열고 조사 결과 발표 예정

낙동강 유역에 퍼져있는 남세균(옛 명칭 남조류)의 유해 독소가 에어로졸(액체 미립질)을 통해 공기 중으로 확산한다는 사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확인됐다. 

 

▲ 낙동강 녹조 모습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20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창원대 김태형 교수 연구팀과 국립부경대 이승준 교수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유역에서 에어로졸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은 특정한 종류의 남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의 종류다.

 

낙동강 하류부터 상류인 영주댐까지 녹조 번성 시기인 6월과 8월에 이어 가을철인 9~10월 등 10여 차례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 미국 뉴햄프셔주 강 분석 사례와 비교했을 때 최대 300배가 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6월 창녕합천보 인근에서 검출됐다. 

 

9월 조사에선 낙동강에서 약 1와 3.7㎞ 떨어진 경남 양산시 아파트 실내와 실외에서 미국 사례와 비교해 최대 50배 가까이 검출됐다. 10월 조사에선 영주댐 주변 마을과 낙동강에서 3.2㎞ 떨어진 창원의 한 학교 실외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환경운동연합 등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 외에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신경독소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도 검출된 바 있다. 미국 등에서는 에어로졸을 타고 확산한 녹조 독소가 호흡기에서도 검출됐고, 급성 피해가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과 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오는 21일 오후 1시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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