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폰' 버라이즌 vs 삼성 속도전
오다인
| 2019-03-15 15:05:39
모뎀 번들 끼우면 LTE폰에서 5G폰으로 변신
'세계 최초 5G폰' 타이틀을 놓고 버라이즌과 삼성전자의 속도전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버라이즌은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뎀 번들(본 제품과 함께 제공하는 부속 제품)을 끼우면 LTE폰에서 5G폰으로 변신하는 모토로라 모토Z3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버라이즌은 모토Z3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LTE폰인 모토Z3으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뎀 번들 '모토 모드'를 끼우면 된다. 모토 모드에는 5G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X50 모뎀 칩이 탑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출시일자가 미뤄진 틈을 타 모토Z3 출시를 전격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품질 안정화를 위해 5G폰 출시를 애초 이달 말에서 내달로 연기한 바 있다. '갤럭시S10 5G'의 출시일자가 다음달 11일을 넘기면 '세계 최초 5G폰' 타이틀이 버라이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토Z3를 5G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폰 자체적으로 5G를 지원하지 못하는데 이를 어떻게 5G폰으로 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모토Z3의 AP(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삼성전자의 구형 모델(갤럭시S8)에 탑재됐던 퀄컴 스냅드래곤 835이어서 실제 5G를 지원하기에는 성능이 달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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