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대책에도 서울 집값 또 최고치 갱신
서상준
| 2018-09-06 15:00:37
서울 0.47% 상승…전주比 0.02%p 확대
지난달 8.27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매매값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규제책이 시장에서 당초 의도대로 작동하지 못한데다 그동안 학습효과를 통해 비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47% 뛰었다. 지난주 0.45%로 최고 상승률을 갱신한 데 이어 이번 주도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상승률이 두드려졌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강동 1.04% △송파 0.59 △서초 0.58% △강남 0.56% 등으로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인 0.47%를 웃돌았다.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작구(0.60%), 도봉구(0.56%), 성동구(0.56%)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교통호재 및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강북지역도 전반적인 개발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여의도 통합개발을 잠정 보류함에 따라 용산구 매매값 상승률은 0.40%, 영등포구는 0.43%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각각 0.03%P, 0.04%P 상승폭이 둔화됐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주(1.05%)보다는 축소됐지만, 1.01% 상승해 2주 연속 1%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 역시 지난주(0.45%)와 비슷한 수준인 0.44%를 기록했다. 과천시는 1주일간 1.38% 상승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0.07%)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울산시가 0.30% 떨어졌고 경남(-0.24%), 경북(-0.21%), 부산(-0.08%) 등 경상권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경상권에서 대구시(0.11%)가 유일하게 매매값이 올랐다.
충청권은 충북(-0.10%), 세종시(-0.07%), 충남(-0.05%)이 하락했다. 대전광역시(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광주시(0.21%)와 전남(0.04%)이 소폭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우수한 학군 및 편의시설로 수요가 많은 광주 일부지역과, 전남 순천시(0.11%)가 신도심지역 내 실수요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대비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서울(0.8%)과 수도권(0.02%)은 소폭상승,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6%, 8개도는 -0.11%를 기록했다.
KPI뉴스 / 서상준 기자 s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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