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부정채용' 전 인사담당 임원 기소

황정원

| 2019-04-01 16:29:03

김상효 전 전무, 김성태 딸 등 5명 부정채용 혐의
서유열 전 사장, 부정청탁 5건 중 2건 지시 혐의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자녀와 지인을 부정 채용한 KT 전 인사담당 임원이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남부지검은 1일 김상효(63) 전 KT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전 전무는 KT 인재경영실장이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지원자 5명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김 의원의 딸은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는 없었으나, 최종 합격 명단에는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딸 부정채용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김 의원 역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이 자사 간부의 딸이라며 청탁한 인물도 부당하게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김 전 전무의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도 딸, 지인 등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전무가 연루된 5건 가운데 2건이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서 전 사장도 구속했다.

다만 검찰은 부정 채용 대상자 5명 가운데 1명이 점수 조작 등 객관적 증거만 확보됐을 뿐 어떤 인사가 청탁했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2012년 KT 부정채용 사례는 김 전 전무가 연루된 5건을 포함해 총 9건이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공채와 별도로 진행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건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어 총 6건의 부정 채용에 연루됐다.

검찰은 김 전 전무와 서 전 사장 조사를 통해 이석채 전 KT 회장이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보고 이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