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조성에 1조 2200억 원 투입
오다인
| 2019-03-28 15:12:44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2만 5000개 창출 기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정부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SK하이닉스가 1조 2200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상생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 원 △ 인공지능(AI) 기반의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 원 △ 공동 연구·개발(R&D)에 2800억 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착공 예정인 첫 번째 반도체 팹(실리콘 웨이퍼 제조 공장) 기공에 맞춰 반도체행복펀드 2000억 원, 지분투자펀드 1000억 원 등의 '상생펀드' 3000억 원을 조성한다. 조성된 자금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과 관련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혁신기업에 사업 자금 무이자 대출, 스타트업 자금 지원, 중장기 지분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AI 기반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 센터) 설립과 '상생프로그램' 진행에도 6380억 원을 지원한다. 산단 내 대중소기업의 창업연구공간,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하고 반도체 특화 안전 교육시설 및 에너지 저감 인프라 구축에 480억 원을 투입한다.
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태계 조성 및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프로그램 진행에는 10년간 5900억 원(연간 590억 원)을 지원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 국산화 지원(연간 360억 원) △ 반도체, AI 벤처 창업 육성(연간 80억 원) △ 반도체 인재 육성(연간 100억 원) △ 협력사 고용 지원(연간 10억 원) △ 환경·안전·보건 지원(연간 30억 원) △ 산업보안 등 경영 지원(연간 1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 공동 R&D 지원에도 10년간 2800억 원(연간 280억 원)을 배정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3개사를 선정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을 운영해왔다. 첫번째 팹 기공에 맞춰 기술혁신기업 대상 기업을 3개사에서 두 자리 숫자로 확대해 공동 R&D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은 절차도 잘 마무리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약 135만 평) 규모의 부지에 120조 원을 들여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2만 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 반도체 팹 4개 운영에 1만 2000 명(팹 1개당 3000 명) △ 지원부서 인력 3000 명 등 1만 5000 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입주할 50여 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80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000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천은 본사 기능과 함께 R&D, 마더팹(최신 기술이 우선 적용되는 팹), D램 생산기지로,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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