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 ICBM에 "즉시 압도적 대응…한미일 공동대응 추진"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2-18 15:31:59
긴급 NSC 상임위서 "한미 NCG 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
"한미 핵억제 실행력 강화하라"…추가도발 대응에도 만전
NSC 상임위원들 "北, 미사일 발사로 자금 탕진·민생 방치"
北, 동해로 ICBM 쏴 10시간 만에 재도발…한미 협력 겨냥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김명수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나가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북한의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 따라 7월 NCG를 출범해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 정권이 미사일 발사로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1발을 쏜데 이어 약 10시간 만에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 ▲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이 지난 4월 13일 시험발사되는 장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4월 14일 보도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대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NCG 개최, 한미일의 대북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 계획 등을 겨냥한 것이어서 앞으로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벌써 18번째다. ICBM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5달여 만이다.
앞서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ICBM,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며 "이번에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은 이달 중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