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과자는 마음이다' 출간

이종화

| 2018-10-16 14:57:31

한국을 대표하는 메세나이자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과자인 ‘죠리퐁’의 발명가이기도 한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이 자전(自傳)적 성격의 경영에세이를 출간했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 김대성)의 출판 브랜드인 지에이북스가 출간한 ‘과자는 마음이다-윤영달 크라운해태를 그리다’에는 윤 회장이 죠리퐁과 버터와플과 같은 인기 과자를 개발한 이야기는 물론 IMF 구제금융 시절 파산의 위기를 크로스마케팅 기법을 통해 이겨낸 과정이 생생히 담겨있다.

 

‘과자는 마음이다’를 통해 윤 회장은 2005년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며 제과업계의 판도를 바꾼 해태제과 인수 과정의 막전 막후의 비화도 털어놓았다.

 

▲ ‘죠리퐁’의 발명가이기도 한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이 자전(自傳)적 성격의 경영에세이를 출간했다. [지에이북스 제공]

 

또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그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경영권 포기 각서를 쓰면서 ‘법정화의’를 신청한다. 이후 채권자들과 거래처들의 압박 속에서 크라운제과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크로스마케팅 경영 기법을 도입해 회사를 정상화 시킨다.

 

크로스마케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 윤 회장은 2005년 해태제과 인수를 성사시킨다. 매출액 규모가 크라운제과의 3배에 이르렀던 ‘고래’를 삼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제는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인수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조직이 느린 조직을 흡수하는 시대”라는 그의 철학이 주효했다.

 

이처럼 크라운제과의 경영 위기와 해태제과 인수 과정을 거치면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이었다. 경영자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산등반에 나섰던 저자는 산자락에서 대금 소리를 듣고 억울함과 분노로 타오르던 자신의 내면이 정화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대금을 배우기 시작한 저자는 국악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조각과 시 분야에 걸쳐서 두루 관심을 넓히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의 민간 국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하고 한국 최고의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 풍류악회’를 결성한다. 또 2004년부터는 매년 국악 공연인 ‘창신제’를 개최하고 있다. 크라운해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메세나로서 기왕이면 예술 각 분야에서 소외되고 있는 예술 장르를 지원하려고 마음먹은 그가 미술 분야에서 선택한 것은 ‘조각’이었다.

 

“과자 역시도 조형 예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조각가들이 마음 놓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아틀리에를 경기도 양주 아트밸리 내에 조성하고 직원들이 조각의 기본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윤 회장이 이처럼 크라운해태를 예술경영의 모범 사례로 가꾸어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윤영달 회장은 “과자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50년 가까이 크라운해태제과를 이끌면서 과자를 통해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다시 찾아주고 꿈과 상상력을 불어넣기를 소망해왔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포함해 과자를 만드는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과자에 예술적 감성과 정성을 담을 줄 아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과자는 마음이다’에는 “직원이 아티스트가 되면 그들이 만드는 제품이 바로 예술이 된다”는 윤영달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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