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기증한 해양 정화선, 필리핀 바다 청소 시작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6-06-30 14:59:56

마닐라만 투입된 '닐라드호'…거리 25m, 스키머·크레인 갖춰
820만불 ODA사업 일환…취항식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참석

한국 정부가 필리핀에 기증한 해양 정화선이 마닐라만에 투입돼 본격적인 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필리핀 대통령도 취항식에 직접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30일 마닐라타임즈 등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이날 마닐라 남항 15번 부두에서 정화선 'MV 닐라드(Nilad)' 취항식을 열었다. 

 

▲ 필리핀 매체 '마닐라 타임즈' 보도. [마닐라타임즈 뉴스 웹페이지 화면 갈무리]

 

닐라드호는 101톤급, 길이 25m 규모로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스키머와 중량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크 크레인, 유출유에 대응하는 오일붐을 갖췄다.

 

닐라드호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해 기증됐으며, 5년간 82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마닐라만 해양쓰레기관리 강화사업(EMLM)'의 일환이다. 

 

이날 취항식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후안 미겔 쿠나 환경천연자원부 장관, 조반니 로페즈 교통부 장관,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해안경비대 사령관, 이윤영 코이카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데라살대 다스마리냐스캠퍼스 조사에 따르면 마닐라만 190km 해안선에는 650만 개 이상, 무게로는 20만3000kg 이상의 쓰레기가 남아 있으며, 이 중 91%가 플라스틱이다. 다만 2024년 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쓰레기 부피가 36%, 무게가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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