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각투자 유통 전담거래소' 유치…금융위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2-13 15:07:38
부산시는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결과에 따라, 국내 최초로 조각투자 유통을 전담하는 거래소(KDX 컨소시엄)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비인가 결정은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증권의 원활한 유통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제도'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한국거래소(KRX)와 코스콤을 중심으로 구성된 'KDX 컨소시엄' 등에 대해 예비인가 승인을 발표했다.
'KDX 컨소시엄'은 국내 24개 증권사를 포함해 조각투자 사업자, 핀테크·블록체인·정보기술(IT) 보안 기업 등 4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자본금 90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거래 기반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BNK투자증권, 부산·경남은행 등 부산 소재 금융·디지털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도 높다.
시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운영 중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며 △디지털신분증 △디지털바우처 △부동산 조각투자 등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 분야의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번 거래소 유치는 그간의 정책적 노력이 제도권 금융 기반 시설로 연결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부산 유치는 단순한 기관 설립을 넘어, 부산이 디지털 자산·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 기반 시설을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각투자 증권은 부동산·저작권·미술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금융상품으로, 자본시장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은 선박·항만·자동차·기계·관광·문화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상품 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각투자 거래소 부산 유치는 전통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대응해, 부산이 블록체인특구 도시로서 기업유치,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꾸준히 조성해 온 결과"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토큰증권과 디지털 금융 산업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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