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국산쌀 소비진작과 지역농가 상생에 앞장"
이종화
| 2019-03-07 14:52:47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부터 미곡처리까지 상생모델로 '주목'
국내 쌀 소비량 감소 추세 속에서, CJ제일제당이 HMR 대표 제품인 햇반을 중심으로 국산 쌀 소비진작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을 비롯해 햇반컵밥, 냉동밥 등 쌀 가공품 제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 쌀 6만 톤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 구매 물량을 늘린 것으로, 햇반(210g) 단일 제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7000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우리 국민 1인 당 연간 10개 이상 햇반을 취식할 수 있는 수치다.
지난 1996년 12월 햇반 출시를 기점으로 CJ제일제당은 국산 쌀 구매 물량을 2001년 800톤에서 2011년 1만3000톤으로 16배 이상 늘린 것에 이어 지난 해에는 4만4000톤을 구매했다. 최근 10년간 전년 대비 평균 20% 가량 늘려온 셈. 잡곡 역시 지난 해 구매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이는 등 국산 잡곡도 해마다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는 국민 식생활 변화로 1인당 쌀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햇반, 햇반컵반, 냉동밥 등 쌀 가공품이 한국 고유 쌀밥문화를 계승하며 국산 쌀 소비 진작에도 기여하는 대표 HMR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많은 외식, 배달음식, 대체식품들로 인해 밥을 직접 해먹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위 ‘쌀 이탈자’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국산 쌀 소비자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해마다 국내 식량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쌀 가공품용 쌀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농림부 2017년 발표 자료와 업계 추정에 따르면 식량 수요량은 2015년 323만 톤에서 지난 해 315만 톤으로 4% 가량 줄고, 쌀 가공품은 2015년 58만 톤에서 지난 해 75만 톤으로 약 30% 늘어났다.
지난 해의 경우 쌀 생산량 397만 톤 가운데 약 70%는 일반 식량용으로 사용되고 20%(75만 톤)는 쌀 가공품용으로 쓰였는데(통계청 2018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쌀 가공품 중에서도 비중이 30%로 가장 높은 음료 품목의 쌀 사용량은 2011년 31만 톤에서 지난 해 25만 톤으로 줄어들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떡류(23%)는 16만 톤에서 17만 톤으로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에 반해 쌀 가공품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즉석밥/도시락 품목 쌀 사용량은 2011년 7만8000톤에서 14만7000톤으로 두 배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카테고리에서 햇반, 햇반컵반, 냉동밥의 쌀 물량 비중은 대폭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에 사명감을 갖고 쌀 구매에 있어 농촌경제와의 상생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 진천, 익산 등 10여 개 이상 지역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전국 유명 쌀 산지의 자체 브랜드를 햇반 이천쌀밥(2010년), 햇반 아산맑은쌀밥(2015년)과 같은 햇반 제품으로 상품화해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햇반용 쌀 재배와 공급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기대하게 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은 기업, 지역, 농가가 함께 미곡처리장을 건립해 계약재배부터 미곡처리, 납품까지 함께 하는 국내 최초 쌀 계약재배 원스톱 상생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정준기 CJ제일제당 식품구매담당 과장은 “CJ제일제당은 햇반을 중심으로 한 쌀 가공품들이 국산 쌀 소비진작과 농가상생에 기여하는 제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쌀 구매 물량을 계속 늘려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성장을 견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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