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족 잡자" 카드사, 호텔과 손잡고 수익성 악화 타개 노려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11-16 17:06:40
"코로나 엔데믹 후 여행객 수요 공략은 긍정적"
올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자금조달비용 상승 등 다양한 악재에 신음하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호텔과 손잡고 '호캉스족'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리카드는 16일 글로벌 호텔그룹인 '아코르'와 제휴를 맺고 'ALL 우리카드 Infinite(올 우리카드 인피니트)'와 'ALL 우리카드 Premium(올 우리카드 프리미엄)' 2종의 PLCC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코르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전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현재 110개국 이상 국가에 5500여 개 호텔을 두고 있다.
아코르 제휴카드 2종은 아코르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ALL과 연동해 ALL 리워드 포인트 기프트를 제공하고 이용금액 3000원당 최대 5 ALL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아울러 연간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5000 ALL 리워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모든 제휴카드 회원 대상으로 실버 등급을 기본 제공하며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골드·플래티넘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도 해준다. 아울러 해외 럭셔리 호텔 2인 무료 조식을 비롯해 △식음업장 크레딧 △전세계 라운지·KAL 리무진 무료이용 서비스 △비자 플래티넘 기본 서비스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우리카드는 타 카드사와 다르게 해외 제휴 카드·바우처 발급 절차와 기간도 대폭 단축했다. 아코르 제휴카드를 발급 최단 7일 이내 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 우리카드 인피니트 카드'의 연회비는 50만 원이며, '올 우리카드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는 15만 원이다. 메탈 플레이트 디자인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신청 가능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와 이번 제휴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호텔 프리미엄 서비스를 국내외에서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아코르 제휴카드 고객분들께 다양한 서비스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코르와 협업해 만족스러운 카드 라이프 혜택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일찌감치 지난 2021년과 2022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메리어트 본보이' PLCC 2종을 선보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미국을 본사로 둔 전세계 1위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JW메리어트 △리츠칼튼 △쉐라톤 △르 메르디앙 △코트야드 등 31개 브랜드와 8700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21년 출시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고객은 가입 즉시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엘리트(Gold Elite)' 회원으로 등록된다.
아울러 전세계 메리어트 참여 호텔에서 연 1회 무료 숙박과 국내 메리어트 16개 참여 호텔에서 조식 5만 원 할인 혜택을 연 2회 누릴 수 있다.
또한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제공한다. 이 카드를 이용해 호텔 △객실 △레스토랑 △스파 등 을 이용할 시 1000원당 5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며, △항공사 △카페 △택시 △해외 지출 시 1000원당 최대 3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그 외 사용처에서는 1000원당 1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MZ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를 지난해 출시했다.
카드 발급과 동시에 메리어트 '실버 엘리트(Silver Elite)' 등급을 자동 부여한다. 이용 실적에 따라 골드 엘리트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먼저 연회비 납부를 완료하고 연회비 주기 내 100만 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에게 1만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연 1회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담았다. 연간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이밖에 국내 메리어트 참여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 음료 서비스는 물론,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 등급 유지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필요한 실적인 엘리트 숙박 크레딧을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 크레딧까지 제공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해외겸용)'의 연회비는 26만7000원이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해외겸용)'의 연회비는 14만7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메리어트 본보이™ 신한카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PLCC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카드뿐 아니라 '메리어트 본보이™ 신한카드'로 항공권 할인, 호캉스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와 호텔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 특수에는 호텔 이용객과 해외여행객도 많아지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합하다"며 "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많은 상황을 감안해 카드사들의 이러한 영업전략은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를 제외한 타 카드사들도 호텔 PLCC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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