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3월도 '최저'
정해균
| 2019-03-22 14:50:47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237건으로 하루 평균 58.9건에 그쳤다. 신고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인 만큼 주로 2~3월에 거래된 물량으로 추정된다.
이 추세라면 이달말까지 거래량은 1800여건에 그치며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3월 기준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 거래량(1만3813건)보다 87% 가까이 감소한 것이면서 주택거래 침체기로 꼽히는 2013년 3월(5449건) 직전 최저치의 절반에도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는 작년 9월 한 달 간 1만2233건의 매매가 신고된 9·13 대책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539건, 12월 2292건, 올해 1월 1874건, 2월 1583건으로 감소했지만 3월은 감소세가 멈추고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의 3월 현재 신고건수가 19건으로 하루 신고 건수가 1건이 안 된다. 중구와 성동구의 하루 신고 건수도 각각 22건, 23건에 불과했다. 강남3구 가운데에서는 강남구가 53건, 서초구는 35건, 송파구는 60건으로 각각 작년 3월 거래량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거래량은 119건으로 서울시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역시 작년 3월(1317건) 거래량에는 크게 부족했다.
이같 은 거래 부진은 9·13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로 집을 사기 어려워진 데다 보유세,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당분간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8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서울의 아파트를 구매할 의사가 '바닥' 수준에 있다는 얘기다.
매매 시장의 거래 침체가 극심한 것과 달리 전월세 시장은 예년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21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건수는 총 1만1983건으로 일평균 570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이는 작년 3월의 일평균 575.3건과 비슷한 추이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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