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파리 한인교회 목사 경찰에 체포

정해균

| 2019-04-21 14:39:23

프랑스 파리 한인교회 파리열방교회의 송 목사가 여성 신도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E교회 송 목사. [SBS방송 화면 캡처]


jtbc '뉴스룸'은 20일 방송에서 우리 경찰 뿐 아니라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 송 목사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송 목사를 체포했고, 피해 주장 여성들과의 대질심문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송 목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jtbc는 뉴스 출처는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는 이날 방송에서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송 목사와 E교회의 진실을 파헤쳤다. 송 목사는 프랑스 소도시에서 철학을 공부하다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그가 세운 E교회는 파리 현지의 유학생들이 찾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난 해 말, 교인들 사이에 짧은 영상 하나가 퍼지며 의혹이 불거졌다. 송 목사가 오랜 시간 가족을 폭행해온 아버지라는 주장이었다. 송 목사의 가족은 아버지로부터 줄곧 가정폭력에 시달려왔음을 고발하며, 집 안에서 촬영된 폭행 영상과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송 목사는 자신의 아내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며, 해당 영상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송 목사의 가족들은 목사를 고소한 뒤 모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교회의 직분자였던 여성 교인이 또 다른 피해사실을 고백하며 더 큰 논란에 휩싸였다.그녀는 1년 전, 송 목사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교인 A씨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A씨 외에도 송 목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하는 복수의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송목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성폭행 피해 장소로 지목된 호텔 주인은 젊은 여자와 함께 호텔을 찾았던 송 목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들은 송목사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강제적으로 맺은 관계임에도 자신의 죄라 생각하며 그동안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이 송 목사와 인터뷰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가자, 송 목사는 예배 중에 "시청률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를 취재한다. 그것 때문에 내가 인터뷰 안하는 거다"고 제작진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송목사는 성폭행, 가정폭력 등 의혹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가 큰 모욕을 당하고 다친다. 전 교인들의 거짓, 허위 진술로 교회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한편 E교회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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