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조직동원 금지 천명해야" vs 유은혜 "단일화 파행 시도 단호 조치해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3-23 14:58:18

26일 경기교육혁신연대 '단일화 후보' 경선 방식 결정 앞두고 정면 충돌
안민석 "불공정 금지 대책 없으면 100% 여론조사 경선해야"
유은혜 "단일화 서약 약속 짓밟아…공무직 고발 즉시 철회해야"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오는 26일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거인단 투표를 도입하려면 참가 단체의 특정 후보 선거운동 및 조직 동원 금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의 김동선 집행위원장이 지난 1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정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반면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는 안민석 예비후보 측에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양 후보 측의 요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민석 예비후보 측은 23일 입장문을 내 "불공정 행위 금지 대책이 없다면, 후보 단일화 방식은 100% 여론조사를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단 투표에서 불공정 행위가 방치된다면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안민석 후보 선거 캠프는 경기교육감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16일 안민석 예비후보 측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의 선거인단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당 단체에 대한 사퇴 및 고발 조치를 요구하자 이틀 뒤 상임공동대표 및 사무국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통해 공무직본부 경기지부에 주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안 예비후보 측에서 요구한 '여론조사 100%'에 대해선 규약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의 박임당 대변인이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민석 예비후보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파행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현권 기자]

 

이와 관련,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월 4일 안민석 예비후보는 유은혜·성기선·박효진 후보와 함께 경기도민 앞에서 단일화 서약서에 서명했다. 164개 교육 시민사회단체와 1400만 경기도민께 한 엄숙하고 숭고한 약속이었다. 그러나 안 예비후보는 그 약속을 짓밟았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규약 제6조에는 단일 후보 선출을 선거인단과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안 예비후보 측에서 규약 자체를 뒤엎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단일화기구에 참여 중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를 경찰에 고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은혜 캠프는 "자신이 이길 수 없는 판이라, 판 자체를 뒤집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추진위의 핵심 축을 사법기관에 고발한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거인단 방식을 가리켜 '동원 선거, 금권선거의 전형'이라고 규정하고도, 단일화 추진위 출범 전부터 선거인단을 모집해왔다"며 내로남불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같이 양 후보 측이 단일화 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를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내부 논의 및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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