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협력업체 "노사분규 대책 마련해달라"
김이현
| 2019-03-19 14:45:39
"노사갈등 해결 불투명…어려움 더 가중돼"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광역시는 19일 오전 강서구 지사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이든텍 회의실에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11개사 관계자가 모여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경기 불황과 수출 감소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사분규가 장기화하면서 협력업체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산시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임단협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작년 6월부터 20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결렬된 바 있다. 향후 일정 또한 현재 논의 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한 부품업체 대표는 "르노삼성차 노사분규가 언제 끝날지 몰라 미래 생산물량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심리적 동요로 인한 어려움이 더 크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요 부품은 여전히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에서 끝내지 말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기업이 국산 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르노삼성차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노사 자율 협상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지역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필요하다면 프랑스 르노 본사에까지 달려가 르노삼성차 후속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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