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서부·북부 거점형 직업고' 도입…유은혜, '특성화고 6대 혁신안' 발표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2-23 14:53:24

전략산업 연계 '거점형 직업고 운영' '피지컬 AI직무 트랙 신설' 등 공약
AI 대체 못하는 '고숙련 사람 중심 직무' 집중 육성
현장 실습 '기업 중심' 아닌 '교육청 책임 기준' 확립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점형 직업고 운영, 피지컬 AI 직무트랙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특성화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특성화 미래 비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현권 기자]

 

유 예비후보는 이날 "우리 경기교육의 미래이자, AI·지능형 로봇 시대 '미래를 먹고사는 힘'을 키우는 특성화고 혁신을 위한 6대 혁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6대 혁신안은 △학습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는 '기본교육' △학생별 진로경력 로드맵 운영 △지역 전략산업 결합 '거점형 직업고' 운영 △'피지컬 AI 직무 트랙' 신설 △'사람 중심 고숙련 직무 교육' 확대 △현장 실습의 교육청 책임기준 확립이다.

 

유 예비후보는 "기초 학력인 문해·수해·탐구능력과 마음 건강, 안전이 갖춰져야만 어떤 진로도 가능하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본교육 권리'를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또 학생의 경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 별 '진로·경력 로드맵'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청이 전담 인력과 컨소시엄을 통해 학생이 시스템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대학·마이스터대 등 후학습으로 언제든 다시 배움에 올라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면서 산업 변화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거점형 직업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남부(반도체·AI), 서부(로봇·스마트팩토리), 북부(친환경·미래 모빌리티) 권역으로 나눠 특화하고,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유랩'과 '거점 프로젝트 스튜디오'를 통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이 끊기지 않는 최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피지컬 AI' 전략과 연계한 핵심 인재 양성도 강조했다.

 

제조·로봇·반도체 등 국가 강점 산업에 AI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정부 기조에 맞춰 지능형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거점형 직업고에서부터 집중 육성해 특성화고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유 예비후보는 "거점형 직업 모델은 제가 교육부장관 재직 시 혁신해보고자 했던 것으로, 경기도에서 이번에 교육감이 되면 꼭 이뤄보고 싶고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꿈을 키우는 뒷받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AI가 범접할 수 없는 '사람 중심 고숙련 직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유 예비후보는 "AI가 아무리 똑똑하고 사라지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며 공공안전(공무원·군인·경찰), 숙련기술(건설·설비·인테리어), 관계지향(돌봄) 분야 등 현장 변수가 크고 사람의 책임과 판단이 핵심인 영역에서 학생들이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춰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장실습의 기준을 '기업 지원' 중심에서 '교육청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안전과 노동권, 교육의 질에 대한 교육청 표준안을 마련해 부적격 기업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우수 기업에는 멘토 수당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주거와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배움과 취업, 지역 안착이 선순환으로 이뤄지도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특성화고는 미래 산업을 떠받치는 가장 당당한 길"이라며 "경기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모든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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