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최소 1과목 객관식 폐지…논·서술형 평가

지원선

| 2018-12-12 14:36:21

서울시교육청,수업·평가 혁신방안 발표
중학교 자유학년제 2020년 모든 학교로 확대
초등학교에서는 창의·감성 교육과정 운영

내년부터 서울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최소 1과목은 객관식 시험을 보지 않는다.  또 현재 66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년제가 오는 2020년 중학교 1학년 대상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업평가·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서울지역 모든 중학교는 내년부터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역사와 도덕 포함), 과학(기술가정과 정보 포함) 등 5개 주요과목 중 학기당 1개 이상을 선택해 객관식이 아닌 논·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 학생을 평가해야 한다. 

또 현재 45%인 중학교 논·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 비중은 50% 이상으로 높이고, 지필시험 비중은 점차 낮춰야 한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과정중심 평가를 확산시켜 지식기반사회에서 필요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한 것이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오는 2020년까지 전 학교에 도입된다. 현재는 237개교는 자유학년제, 149개교는 자유학기제, 28개교는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년제는 학기 단위인 자유학기제의 확장적인 개념으로, 학생들에게 지식·경쟁 중심 교육이 아닌 소질과 적성을 키워줄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을 의미한다.  

 

고교에서는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운영된다. 고교학점제는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편성한 수업 커리큘럼이 아닌,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따라 주도적으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교육부는 2022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직업계 교육 위주의 특성화고를 제외한 모든 서울 고교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학교마다 수업 수요가 다르고 소규모 수업을 개설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권역별로 52개교를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 학교로 운영하고,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운영 학교도 46개교 지정한다. 온라인을 활용해 공동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학교도 4개교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내년 1학기부터 3~6학년을 대상으로 '협력적 창의지성·감성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창의지성교육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표현하는 과정으로 초등단계에서 필요한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 감성교육은 예술·문학·자연·시민감성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창의지성·감성교육을 위해 혁신학교가 아닌 학교의 학급 1500개 안팎을 선정해 학급당 150만원 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실 수업 혁신이 서울혁신미래교육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과제"라며 "이번에 발표한 혁신 방안을 계기로 배움이 설레는 학생, 가르침이 즐거운 교사,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