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국 진출 본격화…2020년 판매 개시

남경식

| 2019-01-06 14:34:36

"중국 정부와 보험 등재 목표가격대 논의 중"
"바이오시밀러 못 쓰는 84% 시장 열겠다"

셀트리온이 중국 진출이 임박해 내년부터는 판매를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발표 미디어간담회'에서 "올해 중국 진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현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전세계 인구의 16%에게 팔고 있다"며 "나머지 84% 지역 사람들이 저희 제품을 못 쓰는 건 보험 적용이 안 되어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 나라 정부와 보험 등재 목표가격대를 협의해, 그 가격에 맞출 수 있는지를 고민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디어간담회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중국에서 허가과정을 밟는 중이다.


아울러 서 회장은 "단순히 중국에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중국의 16억 국민들이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중국 현지 기업과의 합작 법인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작 파트너 후보로는 국유기업, 민영기업 모두 포함돼있다. 최종 파트너는 올해 상반기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서 회장은 "중국에 공장을 지을 경우, 한국 정부가 승인한다면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까지 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서 인구 84% 시장을 여는 첫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OECD 국가 외에도 여러 나라 국민들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해외 공장 신규 건설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당초 36만리터 규모의 공장을 해외에 지으려 했으나, 국내 경제 문제를 고려해 12만리터는 국내에 짓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며 "비싼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겠지만, 가격경쟁력이 필요해 원가를 더 낮춰야 하는 제품은 어쩔 수 없이 비용이 적게 드는 나라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4만리터에 달하는 해외 공장 건설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공장들까지 완공되면 셀트리온의 공장은 총 55만리터 규모에 육박해, 현재 공장 규모가 총 36만2000리터로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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