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호텔 '워커힐', 독립 후 객실점유율 20%↑…브랜드 외부 진출 검토
남경식
| 2019-07-23 15:29:01
"내국인 비중 50% 상회…니치마켓 찾겠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호텔 '워커힐'이 독자 브랜드로 리뉴얼한 후 객실점유율이 약 20% 늘었다고 밝혔다. 워커힐 브랜드의 해외를 비롯한 외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오픈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그랜드 워커힐 서울, 양 호텔을 합친 올해 상반기 객실 점유율이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도 총괄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20% 이상,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한 자릿수 증가를 했다"며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내년쯤이면 비스타 워커힐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 31일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운영 계약이 40년 만에 만료되면서 2017년부터 자체 브랜드 '워커힐'을 운영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2017년 1월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W 서울 워커힐은 2017년 4월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리뉴얼 오픈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개점 2주년을 맞아 '비스타' 브랜드 재도약에 나섰다. '리프레싱 비비들리(Refreshing Vividly)'라는 콘셉트를 제시하고, 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고객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비스타 브랜드만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철호 워커힐 호텔사업부 상무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포지셔닝하겠다고 2017년 선언했다"며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라고 하면 럭셔리, 부티크 등 인테리어가 트렌디한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본질로 들어가서 고객의 취향을 설계하고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도중섭 총괄은 "2년 동안 사회 환경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 연말부터 브랜드 정체성을 더 명료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저희는 처음부터 비즈니스 여행객을 메인 고객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객실 손님 중 내국인 비중이 이미 50%를 넘어섰고, 성수기에는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영향을 받는 고객에 덜 집중하는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로 일본에서 한국에 오는 분들이 줄었고, 일본 맥주를 안 드시겠다고 하는 손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커힐 브랜드의 외부 진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캡슐 호텔 등을 통해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한 경쟁 상태인 호텔 업계에서 남들 하듯 밋밋하게 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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