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법원 앞 지지집회 자제해달라"

황정원

| 2019-01-06 14:32:08

오는 10일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첫 재판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자들에게 재판이 열릴 수원지법 성남지원 앞 지지시위 및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남법원 앞 집회 자제를 호소하며 지지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지금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도 헤치고 나아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과 연대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도움은 합리적이고 유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최근 성남지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도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그동안 이 지사가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할 때에도 지지시위를 가져왔다.

이 지사는 이날 글에서 "오늘의 이재명을 있게 해 주신 동지 여러분의 희생적 노력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공정사회를 향해 가는 길 위에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을 또 드린다"고 말한 뒤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 관계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마녀사냥에 항의하며 추운 날 분당경찰서와 성남검찰청 앞에서 집회시위로 고생하신 여러분, 참으로 애 많이 쓰셨다"며 "현장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여러분의 분노와 걱정 열의는 제 가슴 속에 담겨 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손 꼭 잡고 같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 재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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