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교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한다

오다인

| 2019-02-18 14:28:10

이통망 빅데이터 분석, 미세먼지 생활 가이드 제시
하반기 7500개 관측기 추가…정교한 측정망 확보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듯 아침마다 미세먼지 앱으로 그날의 생활을 결정하는 때가 됐다.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을 위해 KT는 보유한 ICT 역량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2017년 9월 KT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의 미세먼지 앱보다 고도로 정교한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 정확도를 높인다.
 

▲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취지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정확도 고도화를 위해 KT는 실외 관측망과 스마트 안전모를 활용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KT가 구축한 미세먼지 실외 측정소는 2000개가량인데 올해 500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1㎢ 안팎으로 촘촘하게 구축됐다. 측정 데이터 정확도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가 협업한다.

이와 함께 오는 하반기까지 KT 작업자가 착용하는 '스마트 안전모'에 이동형 관측센서 7000개 가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자의 호흡기 주변에 공기질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소형 센서가 안전모에 부착되는 식이다. 위험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되면 연동된 앱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안내한다.

이처럼 미세먼지 측정소를 최대한 많이 구축하는 건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미세먼지 변화가 심한 날일수록 크게 나타났다. "자신의 생활권을 바탕으로 실시간 미세먼지 예보를 받고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센터장은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실외 관측망과 스마트 안전모 측정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00억원"이라며 "스마트 안전모는 데이터 수집 역할과 함께 안전끈이 풀리면 알려주는 노동자 보호 역할도 함께 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연계해 민간 시설에 구축할 때는 별도의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T가 새롭게 발견한 사실도 이목을 끈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인 날 다른 연령대의 보행 인구 수는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의 보행 인구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겨울철 낮 기온이 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악화된다는 결과도 함께 도출했다.

일반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에어 맵 코리아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에어 맵 코리아 앱은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 제공, 미세먼지 예보 설정, 빨래·운동·세차 등의 생활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기 환경 기준도 이용자가 환경부의 7단계와 세계보건기구(WHO)의 4단계 권고 기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KT는 구축한 관측망을 기초로 전국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미세먼지 종합대응상황실 구축을 비롯해 살수차·집진차 동선 설정을 지원한다.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정보와 공공정보를 결합해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2월 UN환경계획(UNEP)과 협력해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UNEP와 후보국을 선정,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해 유동인구 분석을 토대로 측정기 위치의 선정·설계·구축을 진행한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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