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 깔딱고개 넘는 중…코스피 3000넘어 새성장"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5-06-20 15:10:03

울산서 AI기업 간담회…최태원에 "애썼습니다" 격려
"울산 AI 데이터센터, 韓 성장 꽃피우는 출발점 되길"
출범식에선 "경부고속道처럼 AI시대 고속도로 구축"
"과감한 세제혜택·규제혁신…AI글로벌 3대 강국 첫걸음"
통일차관 김남중·행안차관 김민재…차관급 5명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 성장을 했는데, 지금 시중에서 쓰는 말로 깔딱고개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오늘 보니 한국 주가가 2999.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음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간담회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마련됐다. 

 

실제 부지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은 오는 8월쯤이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만나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에서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기업인도 대거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에서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첨단 기술 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라며 "우리 (최태원) SK 회장님 애썼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정신아 대표 등도 거론하며 "우리가 맞닥뜨린 AI 첨단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유치한 것이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오늘 제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는 (이번 센터 유치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일인 것 같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성장도 꽃 피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곳에서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도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오늘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 대한민국, 글로벌 3대 강국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이번 데이터 센터는 우리 산업의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도 곁들였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현재의 정부가 'AI 정부화'가 될 필요성이 있다"며 "이 혁신을 통해 공공 수요가 상당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5년간 5조 원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AI 국가 인재를 양성해달라"거나 "정부 주도 AI 시장을 형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AI 관련 행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택했다는 점에서 임기 동안 AI 산업 육성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간담회에는 대통령실 경제 라인이 총출동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다. 이 대통령이 AI에 많은 힘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5대 과제 공약으로 100조 원 투자를 통한 AI 3대 강국 진입과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지난 4일 취임 선서에서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차관에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엔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발탁했다. 또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차관급 인사는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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