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 출범
오다인
| 2019-01-17 14:22:37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 등 6건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17일 이천본사에서 개최했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 등 총 6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데 착안했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한 하이개라지에는 약 2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SK하이닉스는 이들 중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고려해 6건의 아이디어를 육성하기로 결정하고, 총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내벤처로 채택된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는 공정 중 온도조절에 사용되는 장비(테스트 공정용 칠러)를 국산화하겠다는 게 뼈대다. 테스트 공정용 칠러는 현재 외국산이 국내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형규 SK하이닉스 기장은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칠러는 현재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국내 장비업체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국산화에 성공해 협력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아이디어가 채택된 직원들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분리,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이동한다.
전담 조직은 근무시간 자율제와 절대평가 기준 인사평가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 기간 내 사업화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를 보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대 2년간 벤처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포함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데, 이후 실제 창업과 SK하이닉스의 사내 사업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창업이 아닌 사내 사업화를 선택할 경우,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가 해당 직원에게 일정 부분 배분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시켜 그간의 노력들을 결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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