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상공인 특단대책…저리융자 4조 지원, 저금리 대출 전환"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1-03 15:03:29
2000명 앞서 "정부 정책 가장 우선순위는 여러분"
"재난지원금 환수 전액 면제"…'어퍼컷' 세리머니도
한국갤럽…尹지지율 1%p 오른 34%, 2주 연속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통령실이 지난주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국민은) 끊임없이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했다"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융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대회에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 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정 사항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지원 정책을 일일이 설명할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대선 1호 공약과 윤석열 정부 제1호 국정과제 모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우리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활동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업인과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다시 박수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열심히 활동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면 양질의 임금 근로자가 많아지고 그러면 소상공인 직역에 새롭게 진입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여러분들 지위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여러분을 직접 보호하는 것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는 인사로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윤 대통령은 특유의 '어퍼컷' 포즈를 2차례 취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웨딩슈즈 업체 등이 운영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을 만난 것을 비롯해 최근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행보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마포 한 북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일반 시민의 고충을 들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후 반성과 변화를 약속하며 실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이런 민생 현장 방문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에서 3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주 33%로 3%p 반등했고 이번 주 또 소폭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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