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상 갈등, 마트·백화점 업계로 확산
남경식
| 2019-03-15 15:07:03
자동차업계에 이어 마트·백화점업계에서 카드 수수료 인상을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1.8~1.9%였던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이달 1일부터 2.0~2.1%로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은 카드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카드사에 밝히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이 관철되면 마트, 백화점 업체들은 연간 100~200억 원을 추가 지출하게 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유통업계는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이마트는 전년 대비 21% 감소, 롯데마트·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26% 감소했다.
앞서 카드사들은 현대·기아차에 카드 수수료율을 1.9% 후반대로 올리려 했으나, 현대·기아차가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꺼내며 반발하자 꼬리를 내린 바 있다. 결국 현대·기아차가 제시한 조정안인 1.89%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자동차업체들보다 카드 결제 비율이 훨씬 높아, 현대·기아차처럼 벼랑 끝 전술을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의 협상에 따라 최종 결정된 카드 수수료율이 현재와 다를 경우 차액은 추후 정산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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