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기름값 농간' 방송보도에…손주석 석유공사 사장 '사과문'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3-11 14:46:30
전국에서 경유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이 한국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라는 종합편성 방송 보도와 관련해 11일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주석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 상승과 생활 물가 부담으로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알뜰주유소에 대한 공급가격을 추가로 인하해 일반주유소 평균 대비 ℓ당 60원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이상 고가판매 시 계약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주유소에 대한 알뜰주유소 사업 재진입 제한 △일일 개별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 확대 등을 통해 가격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MBN 방송은 이날 '경유값 상승 전국 1위 알고 보니 알뜰주유소'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통해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의 가격 농간 사례를 보도했다.
해당 알뜰주유소는 평소 기름값이 비싼 지역이 아닌데도,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닷새 만에 ℓ당 경유값을 850원 넘게 전국에서 제일 많이 올렸다. 이후 비판 여론에 정부가 단속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6일에는 하루 만에 600원 넘게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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