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 부산편입' 박수영 의원 발언에 야권 "총선 기만극" 총공세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1-06 15:43:26
진보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지방 죽이기 기만극 중단하라"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이 부산경남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박수영 국회의원(국힘.부산남구 갑)의 '김해·양산 부산 편입' 주장에 지역 야권이 총공세에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박수영 의원 발언과 관련해 6일 논평을 내고 "윤핵관을 자처하는 박수영 의원의 ‘메가부산’ 주장은 ‘메가서울’과 마찬가지로 인접한 지역민들의 대도시 편입 욕망을 자극하는 총선용 발언"이라고 공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를 통해 "부산도 메가시티가 되고 싶다. 부산이 제대로 된 세계적인 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구와 면적 모두 더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에 연접한 김해와 양산은 부산으로 또는 부산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서울과의 통합을 원하는 김포나 구리, 과천, 광명 등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을 통해 "김해시장과 양산시장에게도 주민 의견수렴을 요청했다"고 밝혀 지역에서도 총선을 앞둔 이슈 선점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파문이 확산되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부울경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지만, '메가부산'은 김해와 양산을 부산을 흡수하겠다는 천박한 지역이기주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논평은 이어 "김해시와 양산시를 편입시키겠다는 ‘메가부산’은 노골적인 경남 죽이기, 총선용 표 구걸 전략이자 국토 갈라치기이며 경남으로부터 김해·양산을 강탈하겠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가부산' 주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한 민주당 경남도당은 그러면서 "박수영 의원의 희대의 망언에 대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들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같은 날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죽이기’ 기만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정부여당이)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이야기하면서 정작 서울을 더 거대한 공룡으로 만들겠다고 하니 급조된 정치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메가시티 서울’과 ‘지방시대’ 양립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으로 바뀌면서 폐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단체장, 시군의원들은 경남의 위기이자 지방을 외면하고 말살하는 기만적인 졸속 정책을 보고만 있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어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있는 지방 살리기 대책이 더 시급하다"며 "국민의힘은 총선용 정치쇼를 중단하고 지역소멸을 막을 근본 방도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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