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주식가치 2.3조원 증가…롯데 신동빈 회장만 감소

남경식

| 2019-01-28 14:30:25

10대 그룹 총수의 상장사 주식자산이 올해 들어 주가 상승으로 2조원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이른바 최순실 사건으로 구속돼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만 711억원이 감소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를 받고 지난해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는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뉴시스]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지난 24일 현재 총 30조17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27조8702억원보다 2조345억원(8.3%)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작년 말 1조2828억원에서 1조2117억원으로 711억원(5.5%)이 줄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분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15조1921억원으로 지난해 말 현재(13조6289억원)보다 1조5632억원(11.5%)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3만8700원에서 이달 24일 현재 4만3050원으로 11.2% 올랐고 같은 기간 삼성생명 주가는 8만1600원에서 9만1500원으로 12.1% 상승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자산이 작년 말 3조6764억원에서 4조167억원으로 4303억원(11.7%) 증가했다.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LG 주식을 대거 증여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같은 기간 1조8091억원에서 1조9489억원으로 1398억원(7.7%) 늘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의 주식자산은 1조4540억원에서 1조5233억원으로 693억원(4.8%) 증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계열사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주식자산이 1조3864억원에서 1조4543억원으로 678억원(4.9%) 늘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화학업종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급락한 한화 주가가 반등하면서 5536억원에서 6049억원으로 513억원(9.3%) 늘었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5523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3760억원에서 3조3954억원으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507억원에서 1534억원으로 주식자산이 늘어났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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